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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중형항모 설계와 재원해군 2021. 6. 13. 00:13
현대중공업이 새롭게 제시한 KCVX 조감도 2021년 6월 10일 MADEX에서 현대중공업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한국형 경항공모함 (CVX) 설계안을 제시하였다. 현대중공업이 공개한 해당 설계의 재원을 살펴보면, 전장은 270m에 폭은 60m, 배수량은 3만톤급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미국의 아메리카급 항공모함(강습상륙함) 이 만재배수량 45000t에 길이 250m,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급은 길이 280m 에 만재배수량 7만톤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상당히 비현실적이며, 크기를 기준으로 평가해 보면 해당 항모의 배수량은 (만재) 50000~55000t 급인 중/대형 항모로 예상된다.
또, 현대중공업은 해당 항모의 항공기 탑재수량이 F35B 12기, 헬기 8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다. 단적인 예로 해당 CG에는 이미 갑판에만 F35 9기, 헬기 6기가 있고, 격납고에는 최소 16기의 항공기가 추가로 탑재되기 때문에 아무리 적게 잡아도 해당 설계대로라면 F35B 24기, 헬기 8기 (총 32기)정도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새롭게 제시한 설계에서는 모함의 자체 방어 능력 또한 대폭 강화되었는데, 대표적인 증거로는 30mm CIWS 3문, KVLS-II 16셀 (해궁 또는 ESSM 32발, 홍상어 4발, 초음속 함대함 미사일 4발), 위상배열 레이더+SPS-550K 탑재 등이 있다. 이 정도의 화력은 어지간한 호위함/구축함에 버금가는 화력이며, 해당 항모가 호위전력 없이도 어느 정도 자함방어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모함 뒷부분에는 무인기 탑재를 위한 데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비록 해당 모형은 아직 개념설계 단계에 있지만, 만약 해당 항모가 실제로 전력화된다면 일봅의 이즈모급 (만재 2.7만톤)은 물론, 중국의 랴오닝이나 러시아의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에 대해서도 우위를 점하게 되어 2030년대에는 중국의 003형 항공모함과 함께 아시아 최강, 세계 5위(동급함 제외) 항모로 군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 해당 설계는 차후 CATOBAR식으로 개량될 여지를 남긴 만큼, 추후 KF21-Navy, F35C, E2D 등을 탑재하게 될 가능성 또한 있다.
대한민국의 차세대 중형항모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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