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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경항모 LPX-II 의 재원과 미래전망해군 2021. 2. 22. 21:03
한국해군이 2021년 1월 공개한 LPX-II 의 조감도 대한민국 해군의 LPX-II 사업(한국형 경항모 사업)는 2019년부터 본격화된 자국 항공모함 개발 및 건조 사업이다. 이는 일본이 헬기상륙함인 이즈모급 2척을 경항모로 개장하고 중국이 2030년까지 6척의 항모를 보유할 계획을 세우는 등 동아시아에서의 항공모함 경쟁이 뜨거워진 것에 기인한 것이다. 비록 올해(2021년) 새롭게 배정받은 경항모 예산이 1억원에 불과하지만, 공군의 F35B 수직이착륙기 20기의 도입이 유력하고 LPX-II 의 개념설계도 거의 마친 상태여서 경항모 사업은 이미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올해 2월에 공개한 LPX-II 의 재원을 살펴보면 전장이 265m,폭이 43m로 일본의 이즈모급은 물론 미국의 아메리카급과 프랑스의 샤를 드골급 핵추진 항모보다도 크기가 크다. 이쯤 되면 LPX-II의 예상배수량이 3만톤이라는 사실에 대해 의아해할수도 있는데, 사실 이 배수량은 만재배수량이 아닌 경하배수량이며, 실제 만재배수량은 4만 5천~5만톤으로, 사실상 경항모가 아닌 중대형항모라고 할 수 있다.
LPX-II와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미국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또한, 공식적인 재원 상으로는 LPX-II 는 F35B 12기를 포함한 20기의 항공기를 탑재한다고 나와 있지만, 일본의 이즈모급이 28기의 항공기를 탑재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즈모급보다 훨씬 큰 LPX-II 는 F35B 20기와 10대의 헬기 등 최소 30여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대중공업이 제안한 LPX-II의 초창기 조감도. 통합마스트와 스키점프대가 인상적이다 LPX-II는 지금까지도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필자는 LPX-II 사업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필수적이고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 그 근거를 제시하겠다.
우선 LPX-II는 명목상 경항모이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아메리카급보다도 큰 중형 항공모함인데다가 최신예 스텔스기 F35B를 20여기 가까이 탑재할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능력을 가지고 있고 중국의 랴오닝이나 산둥 항공모함 전단을 쉽게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전략적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한국해군은 장기적으로 이지스급 함정 12척을 포함한 24척의 구축함을 보유할 예정인 만큼 LPX-II 를 호위할 최첨단 함정들이 충분히 있어 조기경보 전력이 부족하단 사실을 제외하면 생존성 또한 미국 항공모함 못지않게 높다. 마지막으로, LPX-II는 장기적으로 한국해군이 CATOBAR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하는데 있어 초석이자 시험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시험/연구적 가치또한 뛰어나다.
현재 한국해군이 보유한 가장 큰 함정인 마라도함 LPX-II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우리 손으로 만든 항공모함 전단이 대한민국의 푸른 영해를 수호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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